중동/아프리카

이스라엘 소행 추정 시리아 이란 대사관 공격,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맥인뉴스 2024. 4. 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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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대사관 영사과 건물에 미사일 공격이 가해져 이란 정예 부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의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공격이라고 주장하며 보복을 예고했다.

 

 

이란과 러시아의 요청으로 2일 오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긴급회의가 열렸다.

 

회의에서는 이스라엘의 공격을 규탄하는 목소리와 이란이 지역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는 주장이 대립했다.

 

네벤쟈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이스라엘의 공격은 주권 침해이며 용납할 수 없다"며 국제사회가 이 무모한 행위를 규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엔 주재 이란 차석대사도 이번 공격을 테러 공격이라고 규탄했다.

 

 

반면 이스라엘을 옹호해 온 미국은 이번 공격이 이란의 지역 안정 위협에 대한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우드 미국 유엔 차석대사는 "공격받은 건물이 외교시설이라고 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없다""이란과 이란의 지원을 받는 단체가 역내 긴장을 고조시켜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이슬람조직 하마스 간 교전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중동 전역으로 긴장이 고조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일 대변인을 통해 시리아 주재 이란 대사관 공격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외교 및 영사 시설의 불가침 원칙은 어떤 경우에도 국제법에 따라 존중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모든 당사자들에게 더 이상의 긴장 고조를 피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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