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시리아 휴전 합의... 평화 지속은 '미지수'

맥인뉴스 2016. 12. 3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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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터키의 중재로 시리아 내전이 정전 상태에 돌입했다.

 

BBC, NHK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시리아에서 내전을 지속하고 있던 아사드 정권과 반정부 세력이 한국시간으로 30일 오전 정전 협정을 발효했다.

 

다만 외신들은 5년 넘게 지속된 뿌리 깊은 대립이 진정한 정전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내다봤다.

 

시리아 아사드 정권과 반정부 세력, 그리고 각각의 배후에 있던 러시아와 터키는 시리아 전역에서 현지시간 30일 오전 0시를 기해 정전하기로 합의했다.

 

이 합의에 따르면 이번 정전은 카자흐스탄에서 열리는 평화회담에 양 측 모두가 참여하는 조건이지만, 무장조직인 IS와 알카에다 측은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시리아는 지난 2월과 9월에도 미국과 러시아의 중재로 휴전이 성립됐지만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정전은 아사드 정권이 군사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임기 만료가 얼마 남지 않았고, 미국이 아닌 러시아가 주도하는 형태란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다만 시리아 인권 감시단 측은 시리아 각지에서 현지시간 29일에도 전투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번 합의가 내전 종전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미국 "긍정적인 진전" 환영




 

한편 미국 국무부 토너 부대변인은 "시리아 내전의 긍적적인 진전"이라는 환영 성명을 내놨다.

 

이 성명에서 토너 부대변인은 미국 정부가 관여하지 않아 종전 합의의 자세한 내용은 모른다면서도 "모든 당사자가 존중 받아 합의가 착실하게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반정부 세력인 '시리아 국민연합' 측도 성명을 내고 "합의 실현에 노력한 터키 등에 감사한다"면서 정전 합의를 이행하겠단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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