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호주

대만 총통선거 실시, 사실상 2파전... 관건은 '중국'

맥인뉴스 2016. 1. 1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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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선거가 16일 진행된다.


사실상 중국과의 교류 확대를 호소하는 집권 국민당 주리룬 후보와 대만의 자주성을 지키자는 최대 야당 민진당의 차이잉원, 두 후보의 싸움이다.


현 마잉주 총통의 임기 만료에 따라 열리는 총통선거에는 친민당 쑹추위 후보를 포함해 세 사람이 참여하고 있지만 쑹추위 후보의 존재감은 미약하다.


선거전의 마지막 날인 15일 밤 국민당 주리룬 후보는 집회를 열고 "국민 여러분이 원하는 경제 번영과 양안의 평화를 위해 투표해달라"면서 "대만의 미래를 위해 함께 싸워 나가자"고 호소했다.


민진당 차이잉원 후보 역시 타이페이 집회에서 "여러분의 한 표가 새로운 사회를 만든다"면서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이번 선거에서 대만의 성숙한 민주주의를 나타내자"고 말했다.


이번 대만 총통선거에서 첨예하게 부딪히고 있는 부분은 중국과의 관계다.


국민당 주리룬 후보는 중국에 대한 정책에 대해 교류를 확대해야 대만에 이익이 된다고 주장한 반면, 민진당 차이잉원 후보는 중국의 접근이 대만 주체성과 민주주의를 훼손한다고 비판했다.


대만 현지 여론조사에서는 지금까지 차이잉원 후보가 크게 앞서도 있어 8년 만의 정권 교체가 실현될지 주목된다.







또한 국회에 해당하는 입법원 선거로 총통선거와 함께 이뤄져 야당인 민진당이 첫 단독 과반수를 획득할 수 있을지 여부도 관건이다.


이번에 투표로 선출되는 입법원은 총 113석으로 지역구 79석, 비례대표 34석이다.


한편 대만 총통선거는 16일 오전 8시(현지시각) 시작되고 오후 4시 마감되며, 오후 8시께에는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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