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영국 의회, 시리아 IS 공습 승인

맥인뉴스 2015. 12. 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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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의회가 이슬람국가(IS)를 괴멸시키기 위한 공습을 시리아로 확대하는 의안에 대해 찬성 다수로 승인했다.


가디언, 텔레그래프 등 유력 외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파리 테러를 계기로 기존 이라크에 있는 IS 거점에 대한 공습을 시리아까지 확대하는 의안을 2일(현지시각) 의회 하원에 제출했다.


의회는 10시간 이상 토론을 이어갔다.


캐머러 총리는 "공습은 영국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하며 올바른 일"이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야당인 노동당 제러미 코빈 당수는 "정치적 외교적 노력만이 희망을 가질 수 있으며 공습 확대가 상황을 바꿀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코빈 당수는 공습을 지지하는 예비내각 다수의 집단 사퇴 압력에 밀려 개인 양심에 따른 자유 투표를 허용했다.


결국 표결에서 찬성 397표, 반대 223표로 가결됐다.


집권 보수당 의석이 331석인 점을 감안하면 표결 결과는 수십 명의 노동당 의원들이 총리의 판단이 잘못됐다고 지적한 제러미 코빈 당수에 등을 돌리고 찬성표를 던졌음을 보여준다.







영국 의회의 시리아 공습 승인 소식을 접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영국 의회의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IS에 대한 군사작전에서 영국은 가장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영국군이 연합에 합류해 시리아 공습을 하길 기다리고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독일 정부가 지난 1일 이라크와 시리아 상공에 정찰기를 파견하겠단 방침 역시 환영하며 "IS는 세계적인 위협"이라고 밝혔다.


그는 "IS의 괴멸을 위해 영국과 독일, 그리고 자발적으로 연합에 참가하는 모든 국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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