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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포스팅 금액 '1285만달러', 넥센 즉각 수용

맥인뉴스 2015. 11. 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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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이 강정호 포스팅에 이어 또 활짝 웃었다.


넥센 히어로즈는 7일 오전 박병호(29)의 MLB 진출과 관련하여 포스팅 결과 1285만 달러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박병호의 MLB 진출을 위한 포스팅 공시 요청을 실시했던 넥센은 7일 새벽 MLB 사무국으로부터 1285만 달러 포스팅 응찰액을 KBO를 통해 전달 받았다.


그간 많은 전문가와 팬들은 박병호의 능력, 현재 MLB 1루수 시장 상황, 그리고 강정호 성공 효과 등을 들어 “1000~1500만 달러 사이”를 예측한 바 있다. 


그리고 실제 금액은 1285만 달러가 나와 기대에 부응했다. 


이는 지난해 강정호의 최고 입찰액이었던 500만2015달러를 두 배 넘게 초과하는 금액이다. 


단연 KBO 리그 역사를 다시 쓰는 기록이다. 





넥센이 곧바로 수용 여부를 발표했다는 것은 어느 정도 만족감이 있었다는 것을 대변한다.


그러나 스즈키 이치로가 2001년 시애틀로 진출할 당시 세웠던 포스팅 금액(약 1312만 달러)에는 살짝 못 미쳤다. 


조금만 더 받았다면 기록을 세울 수 있었지만 아쉽게 이 기록 갱신은 다음 주자에게 넘어가게 됐다. 


1285만 달러 포스팅을 수용함에 따라 최고 응찰액을 제시한 MLB팀명은 KBO에서 발표할 예정이며, 예상 일정은 10일(화) 오전 또는 그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KBO리그 최초로 4년 연속 홈런왕과 2년 연속 50홈런 이상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국가대표 타자로 활약 중인 박병호는 “지금까지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도와주신 구단과 주위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면서 "포스팅 결과가 좋게 나왔는데, 그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직 MLB진출까지 여러 과정이 남아있는 만큼 신중하게 고려하고 결정 하겠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8일(일)부터 삿포로돔에서 시작되는 프리미어12 대회에 참가하기 때문에 지금은 대표팀 구성원으로서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여 팀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집중하고 노력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박병호는 MLB 사무국으로부터 포스팅 최고 응찰액을 제시한 구단명을 통보 받게 되며, 이후 공식 에이전트인 옥타곤 월드와이드를 통해 30일 동안 연봉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넥센 구단 측은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최종적으로 확정되기 전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계속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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