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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강진 '상황 파악 조차 힘들어'

맥인뉴스 2015. 10. 2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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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북부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7.5의 강진으로 희생자 수가 계속해서 증가해 200명을 넘었다.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정부는 군대를 긴급 파견해 구조 작업을 서두르고 있지만 연락이 두절된 지역이 많아 정확한 상황 파악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 유력 외신은 26일(현지시각) 아프가니스탄 북부에서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해 인접한 파키스탄, 인도, 우즈베키스탄 등 넓은 지역이 영향권에 들었다고 보도했다.


파키스탄 국가재해대책국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아프가니스탄에 가까운 북서부를 중심으로 건물이 무너지는 등 184명이 사망하고 1100명이 다쳤다.





또한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강진으로 북부 타하르주의 한 학교에서는 피난하던 여학생들이 한꺼번에 밀려 넘어지는 등 지금까지 20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부상당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는 최소 204명이다.


파키스탄 군은 헬기와 수송기를 지진이 난 지역으로 긴급 파견해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연락이 두절된 곳이 많아 정확한 피해 규모를 밝히는 데도 난항을 겪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은 원래 연락이 어려운 지역이 많아 역시 상황 파악이 어렵다.


한편 파키스탄 북부 길기트에서 지진 발생 시 촬영된 영상은 산간 지역 여러 곳에서 절벽이 붕괴되고 먼지가 자욱하게 뿜어져 나오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아프가니스탄 지진 지역과 접경한 파키스탄 북서부 페샤와르에서 촬영된 영상은 무너진 건물을 주민들이 망연자실한 채 바라보는 장면이 담겼다.


부상자들이 옮겨진 병원 중 한 곳인 페샤와르 병원에서는 머리와 팔 등에 상처를 입은 사람들이 신음하고 있었다.


이 병원에서 외신과 인터뷰에 응한 한 남성은 "오후 기도 중에 지진이 일어나 천장과 벽이 무너져 아이들 2명과 함께 부상당했다"라고 말했다.


병원 관계자는 "경상을 입은 사람들은 이미 퇴원했다"라면서 "(아프가니스탄 지진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부상을 입었는지 파악하기 조차 힘들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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