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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사고 수습 작업에 참여했던 노동자에게 백혈병이 발병한 것에 대해 일본 후생노동성이 산업재해를 인정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관련해 암이 발병한 것으로 산업재해가 인정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NHK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백혈병에 걸려 산업재해로 인정받은 노동자는 30대 후반 남성으로 지난 2011년 11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약 1년 반 동안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수습 작업을 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 노동자가 제1원전을 마지막으로 작업을 그만둔 뒤, 백혈병이 발병했기 때문에 산재를 신청했다"라고 밝혔다.
일본의 백혈병 산재 인정 기준은 연간 5밀리시버트(mSv) 이상의 피폭을 1년 이상 받아 발병한 경우로 정해져 있다.
후생노동성은 전문가 검토 회의에서 피폭과 백혈병 발병과의 인과 관계를 분석했고 그 결과 이 남성은 지금까지 총 19.8밀리시버트에 피폭된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후생노동성은 원전 작업으로 인해 백혈병이 발병했을 가능성에 대해 부인할 수 없다며 산재로 인정하고 20일 본인에게 통지했다.
지금까지 일본 후생노동성은 원자력발전소 노동자들의 암 발병과 관련해 13건의 산재를 인정해왔으나 4년 전 후쿠시마 원전과 관련해서는 이번이 최초 산재 인정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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