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국경없는의사회' 병원 폭격, 피해자 22명으로 늘어

맥인뉴스 2015. 10. 5.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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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에 의해 발생한 아프가니스탄 '국경없는 의사회' 병원 폭격의 사망자가 22명으로 늘어났다. '국경없는 의사회'는 독립적인 국제기관이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섰다.


가디언, CNN 등 유력 외신은 쿤두즈에서 3일(현지시각) 발생한 미군의 '국경없는 의사회' 병원 폭격에 대해 의사회 측이 사전에 병원 위치를 미군에게 여러 차례 알렸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국경없는 의사회'는 4일 성명을 통해 사망한 환자와 직원이 더 증가해 22명이 됐다고 밝힌 후, 독립적인 국제기관이 이번 사건을 조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성명은 "미군의 공습 전에 병원에서 전투가 있었다는 보고가 없다"면서 "공습은 국제인도법의 중대한 위반"이라고 비난했다.


미군 "잠정적인 조사 결과 곧 발표"





미군 측은 "병사를 보호하기 위해"라고 해명하면서 병원 주변에서 공습이 있었던 사실을 인정하고, 부대 측에 의한 잠정적인 조사 결과가 며칠 내에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분쟁 지역 병원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게 되자 국제사회는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한편 공습이 발생한 아프가니스탄 쿤두즈에서는 지난 9월 하순부터 반정부 무장세력 탈레반과 미군의 공습 지원을 받는 정부군 사이에 전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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