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탈루냐, 스페인에서 '독립' 놓고 선거

스페인 북동부의 카탈루냐 지방에서 독립을 추진하는 선거가 진행된다.

AP, <텔레그래프>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를 중심으로 한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에서 오는 27일 오후(한국 시각)부터 투표가 시작된다.

스페인으로부터 카탈루냐 지방의 독립을 놓고 주의회에서 선거가 진행되는 것.

주정부는 독립에 찬성하는 세력이 주의회 과반수 의석을 얻으면 독립을 위한 준비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카탈루냐의 마스 주지사는 "이번 선거에서 카탈루냐는 경제적 번영과 존엄, 자유를 얻을 것"이라며 독립을 주장하는 정당에 한 표를 행사해줄 것을 호소했다.

스페인 정부, '독립 저지' 입장

지난 2014년에도 카탈루냐에서는 독립을 위한 주민 투표가 진행돼 80%이상의 지지를 얻었지만 헌법재판소가 투표 금지를 명령해 법적구속력을 잃은 바 있다.

마스 주지사는 이번 주의회 선거에서 자신의 정당을 포함해 독립을 지지하는 3개의 정당이 과반수 의석을 얻는 경우, 스페인 정부와 협의해 독자적인 헌법을 제정하는 등 준비 과정을 거쳐 18개월 이내에 독립을 선언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스페인 정부는 독립을 저지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앞으로도 대립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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