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유력주자인 트럼프의 '무슬림 입국 금지' 발언에 항의하는 시위가 뉴욕 중심가에서 벌어졌다. BBC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 무슬림 남녀 2명이 총기를 난사해 14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 공화당의 대선 유력 후보인 트럼프가 테러 대책으로 무슬림의 미국 입국을 금지해야 한다는 발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뉴욕 중심부 타임 스퀘어 광장에서 12일(아래 현지시각) 파키스탄 이민자를 중심으로 한 무슬림 약 300명이 모여 차별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참가자들은 미국 국기를 비롯해 '무슬림도 미국인이다' '무슬림은 테러리스트가 아니다'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걸고 번화가를 행진했다. 시위에 참가한 한 여학생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이슬람과 폭력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면서 "우리의 조국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