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 명이 넘는 무슬림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연례 메카 순례인 하지의 첫 의식을 개시했다. AP, AF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올해 성지순례를 위해 전 세계 이슬람교도 140만 명이 이슬람교의 성지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 이미 도착했으며 오는 27일까지 순례자가 200만 명에 이를 전망이다. 세계 최다 이슬람교도를 보유한 인도네시아의 올해 순례객은 16만8000명을 넘어섰다. 이 순례자들은 메카 대모스크 안의 검은 정육방체 건조물인 카바 신전을 돌고 죄를 씻는 의례와 기도로 하루하루를 보낸다. 신 앞의 겸손과 평등을 되새기는 순례자들은 복장부터 물질주의의 상징을 벗고 내려놓는다. 여성들은 화장과 향수 뿌리기를 삼가며 느슨한 의복과 머리쓰개를 착용한다. 남성들은 꿰매지 않는 흰 테리 천의 긴 옷을 걸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