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아프리카 순방길에 나선 프란치스코 교황이 "종교를 초월한 연대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가디언, 로이터 등 유력 외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는 30일(아래 현지시각)까지 아프리카 국가들을 순방하기 위한 일정으로 25일 첫 방문지인 케냐에 도착했다.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는 많은 사람들이 길가에 나와 교황의 방문을 환영했으며 시내 대학에서 열린 미사에도 수만 명의 신자들이 운집했다. 미사에 앞서 교황은 연설을 통해 케냐에서 이슬람 과격파 조직 '알샤바브'에 의한 테러가 빈발하고 있는 사태에 대해 언급하며 "불신과 빈곤이 폭력과 테러를 심화시키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사람들이 종교를 초월해 연대해야 한다고 호소하며 "(신의 이름이) 결코 증오와 폭력을 정당화하는 데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