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앞에서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를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쿠바에 위치한 미국 관타나모 수용소는 2001년 동시 다발 테러 사건 이후 테러 조직과의 관계가 의심되는 외국인 약 800명이 수용됐다. 현재도 예멘인 등 103명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타나모 수용소에 외국인이 수용되기 시작한지 14년을 맞는 11일(현지시각) 백악관 앞에서는 인권 운동가들 약 100명이 수용소의 폐쇄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국제사회의 비난이 일자 오바마 대통령은 7년 전에 폐쇄를 명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 의회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야당 공화당은 테러 용의자를 미국 본토로 이송하고 수용소를 폐쇄하는 정부 계획에 반대하고 있다. 백악관 어니스트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