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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한 타격 능력을 가진 것으로 유명한 스즈키 이치로가 메이저리그에서 투수 데뷔했다.
이치로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4일(현지시각) 홈경기에서 팀이 4점차로 뒤지던 8회말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홈팬들은 웃으며 박수로 이치로의 투수 데뷔를 축하했다.
비록 팀은 지고 있던 상황이지만 승패에 구애받지 않아 '팬서비스' 차원에서 등판한 것.
이치로가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것은 메이저리그 15년 경력 중에 처음이다.
좌타우투인 이치로는 타석과는 다르게 오른 팔을 이용해 공을 던졌고 최고구속 88마일을 기록했다.
투수 이치로는 선두 타자에게 2루타 허용, 다시 적시 2루타 허용으로 1실점하며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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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후속 타자들을 2루땅볼과 뜬공으로 막아 1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한편 이치로는 고교시절까지 투수로 활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길러진 강한 어깨로 외야를 보며 빨랫줄 같은 송구를 보여주곤 했다.
일본에서는 1997년 일본 올스타전에서 투수로 공을 던진 적이 있다.
#이치로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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