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총회에서 쿠바에 대한 미국의 경제제재 해제를 요구하는 결의안이 압도적 찬성 다수로 채택됐다. 하지만 올해 54년 만에 쿠바와 국교를 회복한 미국은 반대했다. RT, BBC 등 외신은 27일(현지시각) 유엔총회에서 미국의 쿠바 무력금지 조치 해제를 요구하는 결의안이 찬성 191표, 반대 2표로 채택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미국이 어떤 자세를 취할지가 관심사였다. 당초 미국이 이번 표결에서 기권표를 던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결국 앞서 표결 때처럼 이번에도 반대를 고수했다. 반대에 표결한 국가는 미국과 이스라엘뿐이었다. 결의안이 채택되자 유엔총회장은 박수로 가득해 쿠바 문제에 관해 고립된 미국의 입장이 재차 부각됐다. 표결에 앞서 쿠바 로드리게스 외무장관은 오바마 대통령의 국교 회복 결단을 높이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