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중동과 북아프리카 등지에서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향하는 밀항선을 공해 상에서 나포하는 것을 인정하도록 하는 결의안을 찬성 다수로 채택했다. 이 결의안은 시리아와 리비아 등 지중해를 건너 많은 난민과 이민자들이 유럽으로 몰려드는 가운데, 난민들을 열악한 조건에서 밀항시키는 업체를 단속하기 위한다며 앞서 유럽연합(EU)이 제출한 것이다. 결의안은 9일(현지시각) 열린 안전보장이사회 15개국 중 상임이사국 5개국을 포함 14개국이 찬성해 채택됐다. 따라서 앞으로 EU 회원국의 군함이 향후 1년 동안 공해 상에서 난민 밀입국이나 인신매매에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선박을 검문하거나 나포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서는 공격해 격침시킬 수도 있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 아냐" 지적도 또한 밀항업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