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군의 자국 전폭기 격추 사건과 관련해 러시아 정부가 본격적으로 행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는 26일(아래 현지시각) 국무회의를 주최하고 관계부처에 러시아 전폭기가 격추된 데에 대한 대항 조치로 시행할 경제 제재 방침을 이틀 안에 정리하도록 지시했다. 러시아 정부는 양국 간 경제협력의 상징과도 같은 터키 남부 아쿠유에서의 원자력발전소 건설 계획과 흑해 해저를 통과하는 가스관 사업 중단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쿠유 원전'은 터키 최초의 원전으로 2028년까지 계획된 장기 프로젝트이며 '흑해 가스관'은 러시아 남부와 터키 서부를 잇는 대형 사업이다. 또한 터키 항공기의 러시아 영공 통과 제한 조치도 실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터키산 농산물 금수 조치와 러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