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국가(IS)가 인질 3명을 팔미라 유적 기둥에 묶어 폭파시켜 살해했다. AP, 가디언 등 유력 외신에 따르면 IS가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팔미라 유적의 기둥에 자신들이 잡아두고 있던 인질 3명을 묶어 폭파시켰다. 이 3명의 국적과 정확한 살해 시기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 현지 활동가는 폭파된 기둥이 고고학적 유물이라며 IS가 "언론과 사람들의 관심을 끌려고 이런 짓을 한다"고 비난했다.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는 "IS는 점점 잔혹한 방법으로 사람들의 목숨을 뺏고 있다"라면서 "이를 계속 방치해서는 안 된다"라며 비판했다. 한편 IS는 지난 5월 팔미라 지역을 장악한 이후 우상숭배라는 이유로 바알 샤민 신전과 벨 신전을 비롯해 고대 묘지와 조각상 등 주요 유적들은 물론, 개선문 등 종교와 상관없는 유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