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곰이 쇼핑몰에 침입해 난동을 부렸다. 가디언, BBC 등 유력 외신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각) 밤 러시아 극동지역 하바로프스키 쇼핑몰에 야생의 곰이 유리문을 깨고 침입했다. 이 곰은 14일 새벽까지 쇼핑몰 안 상점을 돌아다니며 제품 선반 등을 부스며 난동을 부렸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쇼핑몰 안에는 폐점 후에도 점원 등 몇 명이 남아있었지만 미리 피신해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곰은 문을 밀치고 가게 밖으로 나왔고 인근 유치원 부지 내에서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하바로프스키 지역에서는 올해 7월부터 도시에 곰이 출현하는 사건이 이미 30건 이상에 이른다. 서식지역의 산림벌채와 먹이 부족 등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한편 러시아에서는 올해 곰의 공격으로 2명이 죽고 4명이 부상당했다..